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6일 거리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강성희페이스북

5일 열린 202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 전북 전주을 지역에서는 강성희(50) 진보당 후보가 당선됐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5일 열린 202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울산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계열의 천창수 후보가, 전주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진보당의 강성희 후보가,경남 창녕군수 선거에서는 무소속 성낙인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광역의원2곳(경북 구미 제4선거구,경남 창녕군제1선구), 기초의원2곳(충북 청주 나선거구,경북 포항 나선거구)에서 승리했으며 민주당은 기초의원 2곳(울산 남구 나선거구,전북 군산 나선거구)에서 승리했다,
 
3곳은 보수 지지성향이 강한 영남을 사수한 것. 청주는 민주당 의석을 가져오면서 국민의힘이 시의원의 과반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한편 민주당이 양보했던 전주에서 강성희 국회의원이 되면서 원내정당으로 도약했다. 전주는 이상민의원의 의원직상실로 국민의힘이 기대했던 곳이었다. 하지만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는데, 강성희(진보당)이 압승을 했고, 국민의힘 김경민후보는 8% 득표에 그쳤다.
 
강 후보는 1만7382(39.07%)를 얻어 1만4288(32.11%)를 득표해 2위를 기록한 임정엽 후보를 크게 제쳤다. 무소속 안해욱 후보 4515표, 김호서 후보 4071표,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 3561표, 무소속 김광종 후보 669표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진보당은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민중당이 당명을 변경한 당이다. 지난 대선 당시 김재연 전 통진당 의원이 대선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이 계열 정당이 원내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이후 7년 만이다.
 
강 후보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18년간 근무한 비정규직 노동자 출신이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비정규직 노조를 만들어 정규직화를 끌어낸 노동조합 간부 출신으로, 전국택배노조 전북지부 사무국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한국외대 글로벌(용인) 캠퍼스 언어인지학과를 졸업했다.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은 같은 대학 중국어통번역학과 82학번으로, 이 전 의원의 후배이기도 하다.
 
민주당 텃밭인 전북 전주을 지역구는 작년 5월 이상직 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졌다. 민주당은 책임 정치 차원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후 전북 완주 군수를 두 번 지낸 민주당 출신 임정엽 후보가 당의 무공천 방침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보궐선거는 기초단체장 1곳, 광역의원 2곳, 기초의원 2곳, 교육감 1곳으로 총 6곳에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