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지사직을 박탈당한 이광재는 지난 지방선거 출마 당시 "경찰이나 검찰의 혐의를 받고있는 상태"가 아니라 법원의 1심 재판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형을 확정받은 확정범 상태였다. 1심과 2심에서 형을 확정받은자가 선거에 출마를 한다는 것은 선관위 법으로는 어떤지 몰라도 국민들 보편적 상식에 의한 정서상 용납이 안되는 것이었다.

당시 이러한 상태에서 출마를 하고 당선까지 된 이광재를 놓고는 개인적으로 나 역시 글로 몇차례에 거쳐 맹렬히 비난했었다.

그러나 강원도민들은 이광재의 이러한 상태를 알고도 그를 도지사에 당선시켜 주었으며, 그렇다면 이는 강원도민들이 법을 무시하고 뭘 몰라서 그런것이 아니라 "죄는 죄지만 선거에 출마할 자격이 법적으로 보장되 있기에 출마를 한 이광재가 다른지역에 비하여 낙후된 이 강원도의 도정을 다른 후보들 보다 더 잘 이끌어 발전시킬것 같다"라는 판단으로 당선시켜준 것이다.

그러나 이광재는 자신이 저지른 부정부패의 벽을 넘지못하고 오늘 도지사직을 박탈당했다. 그렇다면 이광재가 그런 상태였다는(1.2심에서 형을 선고받았으나 선거에 출마할 자격은 법적으로 가지고 있어 출마를 한 이광재) 것을 알면서도 그를 지지해준 강원도민들은 크게 낙담하고 있을것이다.

그리고 그 낙담을 놓고 정부나 국민들은 순전히 법률적으로만 해석하여 "잘못된 낙담이다. 죄 지은 놈 한테의 당연하기만한 댓가다"라고만 할 것이 아니다. 현재 정치적이고 법률적인 것 떠나 낙담을 하고있을 강원도민들을 국가는 화합의 차원에서 정당한 방법으로 포용해 주어야 한다.

3조 5천억을 투자하여 생산효과 약 235조원, 고용유발 212만명의 효과를 보는 대형 국책사업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이명박대통령의 세종시 수정안 좌절로 현재 갈곳을 잃어 공중에 떠있고, 현재 각 지자체가 혈안이 되어 피터지는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이 유치전은 틀림없이 지난번 세종시 원안이나 수정안....또는 4대강 반대와 찬성 그것처럼 초대형 정치적 문제가 되어 정치판과 국민을 뒤흔들 것인데, 결정권을 쥐고있는 정부는 이 과학벨트를 강원도로 가도록 결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게 하여 현재 강원도민 자신들이 선택했지만 이광재가 도지사직 박탈을 당하여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낙담해 있을 강원도민들을 어루만져 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강원도는 솔직히 말하여 낙후되 있다. 기업이나 정부의 그럴듯한 대형 공장들이나 사업장들이 다른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적고, 따라서 소외당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는 정부나 기업등이 강원도를 차별하여 그런것이 아니라 지리적 형편, 그리고 약한 도세(道勢)등등의 이유 때문일 것이다.

강원도가 경제적으로 낙후되있고 따라서 도세가 약하여 소외까지 당하는 것이 오즉했으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도박 산업인 카지노를 강원도에 유치시켜 주었을 것이고, 역대 정권들은 "동계올림픽 유치"를 강원도 평창으로 하도록 국내외에 거쳐 계속 지원을 했으며 현재도 하고있을 것인가?(몇일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을 가보니 그 추운 날씨인데도 강원도청과 평창공무원들이 나와서서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를 위한 대국민 서명을 받고 있는 걸 보았다)

이번 기회에(?) 정부는 엄청난 경제적효과와 고용효과를 유발하는 저 과학벨트를 강원도로 유치시켜 현재 타지역에 비하여 상대성 소외와 실질적 불이익 받고있는 강원도의 그것을 일부나마 해소시켜 주고, 강원도민들 이번에 상처난 자존심을 어루만져주어 국민화합과 국민통합 또하나 도구와 계기로 삼았으면....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현재 혈안이 되어 저 과학벨트를 유치하고자 피터지는 경쟁을 벌이는 각 지자체들의 그것으로 인한 앞으로의 또한번 국론분열.... 국민반목.....정치판 대혼란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삼았으면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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