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사진@국민의힘

국민의힘이 내년 3월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선 룰(규칙)을 바꾸기로 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국민의힘은 19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 기존 당대표 선출 방식을 100% 당원 투표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국민의힘 비대위는 경선 과정에서 과반수 지지를 받는 당대표 후보가 없는 경우 1·2위 후보자를 두고 재투표를 하는 결선투표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은 이념과 철학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정권 획득과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모인 집합체”라며 “이념과 철학, 목표가 같은 당원들이 당대표를 뽑는 것”이라고 했다.
 
비대위를 통과한 개정안은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거쳐 이르면 이번주 최종 확정된다.
 
전당대회을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경선 규칙 개정에 반대해온 유승민 전 의원 등 반윤세력이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결선투표제가 도입되면 당대표 경선에서 친윤을 자처하는 후보가 난립하더라도 비윤 후보가 과반 이하의 득표율로 선출될 가능성이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