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진영 단체들이 정형근 국민건강보험공단(약칭 건보공단)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 사진@라이트뉴스

고엽제전우회·녹색전국연합·라이트코리아·미래청년연합 등은 27일 오후 건보공단 빌딩 앞에서 집회를 갖고, “건보 재정파탄 책임지고 정형근 이사장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 상태가 2008년 1조3662억원 흑자에서 2009년 32억 적자로 전환되었고, 2011년에는 전년대비 406배가 늘어난 1조2994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올해는 재정이 완전 고갈의 위기”라며 “정형근 이사장이 2008년 취임한 이후 2년 만에 보험공단 재정을 거덜내고 말았다”고 질타했다.

이와함께 “적자로 전환된 2009년 건보공단 임직원들의 해외출장 예산이 2007년 대비 2.8배 증가한 7억9천만원”이라며 “재정적자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방만한 경영으로 예산을 펑펑 낭비하면서 목적이 불분명한 관광성 출장을 보내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세금으로 운영하는 준정부기관을 재정파탄으로 몰고가고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며 “재정 안정화를 위해 비상경영을 한다지만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사장을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계속해서 “건보공단 정형근 이사장은 방만경영, 부실경영의 책임을 지고 즉각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기 바란다”며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 이사장을 전격 해임하고 정치인 출신 아닌 전문 경영인을 새로운 이사장으로 임명하는 것만이 건보공단 재정을 정상적으로 돌려놓고 국민의 복지향상을 위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라이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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