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1호 발사.사진@연합뉴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현지시간 오전 1시48분(한국시간 오후 3시 48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 39 발사단지 B발사장에서 세계에서 가장 강령한 대형 로켓으로 평가받는 ‘우주발사시스템’(SLS)이 캡슐형 우주선 오리온을 실은 아르테미스 1호를 발사했다.
 
SLS는 높이 98m, 총중량 2600t으로 30층짜리 건물보다 크다. 추력은 약 4000t, 길이는 아폴로 우주선을 실었던 새턴Ⅴ(111m)보다 짧아졌지만 추력은 15% 더 강화됐다.
 
이날 발사는 지난 8월 이후 2차례의 발사 중단, 2차례의 일정 연기라는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다.
 
‘아르테미스1호’는 원래 지난 8월29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온도센서 이상과 수소연료 누출, 기상문제 등으로 세차례 발사가 연기된 뒤 이번에 발사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유인 우주선으로 설계됐지만 이번엔 실제 사람 대신 ‘무네킹 캄포스’라는 이름의 마네킹 등 각종 센서가 장착된 우주인 마네킹 3개를 태우고 떠났다. 50여 년 만에 재개하는 유인 탐사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방편이다.
 
오리온은 향후 총 25일간의 비행 동안 달 궤도를 돌고 다음달 11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NASA는 이번 아르테미스1호 발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2024년 아르테미스 2호에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달 궤도 유인 왕복 여행을 할 예정이다.
 
1년 뒤인 2025년에는 아르테미스 3호에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인을 태우고 달 착륙까지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