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복남 고문.사진@cj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모친 손복남 고문이 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고인은 고인은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맏며느리이자 남 고(故) 이맹희 CJ명예회장의 부인으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누나이다.
 
고인은 지난 1987년 이병철 창업주가 별세한 후 시어머니 박두을 여사를 2001년 1월 타계할 때까지 장충동 본가에서 모실 정도로 효부(孝婦)였다.
 
이병철 선대회장은 고인을 아껴 손영기 사장 사망 후 안국화재(현재 삼성화재)의 지분을 상속해줬다. 1993년 이재현 회장이 삼성그룹에서 제일제당을 계열분리 해 나올 때 고인 등이 보유한 안국화재 지분과 제일제당 지분을 맞바꿔 현재 CJ그룹의 근간을 마련했다.
 
고인은 슬하에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을 뒀다.
 
빈소는 서울 필동 CJ인재원에 마련되며, 장례는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친지 및 지인 조문은 6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CJ인재원은 이재현 회장이 어린 시절 고인과 함께 살던 집터로, CJ그룹 창업 이후 인재양성을 위해 만든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