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성국 인스타그램

배우 최성국(52)이 24살 연하인 여자친구와 결혼에 대해 심경 글을 남겼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1일 TV조선 추석특집 2부작 리얼 다큐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24살 연하 예비신부를 공개했다.
 
최성국은 절친인 이승훈 PD, 카메라맨과 함께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부산으로 가는 중 최성국은 “내가 결혼할 생각인데, 모레가 여자친구 부모님께 처음 인사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나이는 너희들이 말한 게 맞아. 스물 아홉이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승훈 PD는 “그럼 20대야?”라며 놀랐다.
 
최성국은 “지금 나이 얘기한 뒤에 차 안에 대화가 없어진 거 알아?”라고 물었고, 카메라맨은 뒤늦게 “축하드립니다”라고 답해 웃음이 터졌다.
 
최성국은 “나에 대해서 바람둥이에 잘 놀았을 것 같은 이미지가 있잖아”라며 “올해 초에 여자친구가 내 얘기를 했더니, 어머니도 많이 놀라셨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송에서 연애사를 공개하기로 한 것도 “이걸 찍기로 한 것도, 내 결혼 소식을 언론에서 글로만 접하게 되면 누구라도 욕하겠지만, 결혼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주면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을까 해서였다”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최성국은 이달 초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서울-부산 장거리 연애를 하며 1년째 교제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1970년생으로 한국나이 53세인 최성국은 1995년 SBS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색즉시공' '구세주' 등의 코미디 영화를 통해 코믹 연기의 장인으로 인정받았다.
 
최성국의 24살 여하 예비신부는 11일과 12일 오후 10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공개된다.
 
한편 최성국은 이날 방송에 앞서 '늦깍이 예비신랑'이 된 소감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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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최성국 심경 글 전문이다.
 
난 20대 후반쯤엔 결혼해있을줄 알았다
그래서 얼마안남은 총각시절이라며 친구들과 하루하루를 재밌게보냈다
 
30대땐 영화 드라마 예능 시트콤등
정말 쉬지않고 일했다
목표는 딱히없었지만 그냥 뭔가로 성공하고싶었다
연애나 결혼보단 늘 일이우선이었다
 
40대가되었다
이제 친구들은 거의다 시집장가를 갔다
조급하진않았다
인연을만날 시기가되면 자연스럽게 사랑을느끼고 그 마음이 굳어져
내가 청혼하게끔 만들
누군가가 나타날거라 믿고기다렸다
 
40대중반쯤 '불타는청춘'에서 출연제안이왔다
그들과 있을때 편했다
비슷한처지라 더편했고 더즐거웠나보다
사적으로도 자주어울렸다
 
그렇게 한해한해가 갔다
점점 결혼 가정 이런거에 자신이없어졌다
그 약해짐이 들킬까 난 방송에서 더 쎈척을해왔다
 
지금 난 50대 초반이다
이제 부모님말고는 내게 결혼이나 여친질문은 안한다
 
즐겁게 일하고 멋지게 살자로 마음먹은지도 몇년된다
오래된 싱글의 삶이 익숙해져 이 생활이 편하다
솔로의 특권이라며 홀로 여행도 많이다녔다
 
그렇다 난 결혼에대해 포기상태다
이 나이에 결혼이란게 사실 자신없다
 
그런 나에게 여자가 생겼다
기다리지도 찾지도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어느날 우연히 그녀가 내앞에 나타났다
 
난 이제 다시 결혼을 생각한다
 
이번 추석은 몇십년만에 처음으로
성국인 언제쯤이란 말이나 눈빛을 안받을수있겠다
 
얼마전 신문에 제 열애설 기사가 나서 세상분들도 알게되던날 밤 이런저런 생각에 노트에 썼던글입니다^^
 
#tv조선 #조선의사랑꾼
#불청 이후 첫 방송출연입니다
작년 5월중순이 불청막방송이었으니
16개월만에 인사드리네요^^
오늘밤과 내일밤 10시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