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회부의장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를 당내 최다선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맡는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국민의힘은 7일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에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추인했다.
 
의원총회 직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새로운 비대위원장 후보를 물색할 당시 정진석 부의장이 제일 처음 떠올랐지만 여러 이유를 대면서 고사했다”며 “외부로 방향을 돌렸지만 외부 인사가 완강하게 고사했다. 세 번이나 정 부의장 방을 찾아 당이 가장 어려울 때 도와야 한다고 설득했다. (정 부의장은) 4년 동안 끊었던 담배도 피우면서 완강하게 거절하다가 마지막에 승낙했다”고 말했다.
 
국회부의장이 비대위원장을 겸직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선) 정의화 (당시) 부의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았고, 박주선 (당시) 부의장도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꼽히던 박주선 전 의원은 그 직전 “맡기 어려울 것 같다”며 최종 거절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에 따르면 이날 의원총회에는 총 75명이 참석했으며, 박수로 새 비대위원장을 추인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웅 의원의 경우 명시적으로 반대의 뜻을 밝혔다”고 했다.
 
정진석 부의장은 비대위원장직 수락 이후 기자회견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간곡하게 요청을 해와서 더 이상 피하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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