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상청

힌남노,지난 2003년 한반도를 휩쓸고 간 태풍 ‘매미’와 견줄 위력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초강력 태풍인 11호 힌남노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510km 부근 바다에서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힌남노의 중심기압은 920hPa, 중심 부근에는 초속 54m의 매우 강한 초강력 태풍이다.
 
태풍 힌남노는 계속 남서쪽으로 이동하는 이상 경로를 보이다가, 내일(2일)부터 점차 북서쪽으로 방향을 꺾을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4일) 오전에는 서귀포 남서쪽 470km 부근 바다까지 다가서겠고, 화요일(5일) 오전에는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서귀포 북동쪽 해상까지 올라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여전히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일요일(3일) 남해상을 시작으로 월요일(5일)부터 수요일(7일) 오전 사이 전국에 태풍 비바람이 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 힌남노는 지난 2003년 한반도를 휩쓸고 간 태풍 ‘매미’와 견줄 위력으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역대급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문일주 제주대 태풍연구소장은 힌남노의 현 강도에 대해 “달리던 열차를 탈선시키거나 쇠철탑을 넘어뜨리고 대규모 정전도 유발할 정도”라며 “심한 경우에는 건물도 붕괴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뜻은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국립보호구역의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