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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 전 경제부총리 별세, 정치인으로서는 실패한 성공한 학자
서원일 | 승인 2022.06.23 13:38
조순 전 경제부총리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별세했다. 향년 94세.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23일 유족들에 따르면,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23일 오전 3시 38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
 
강원도 강릉 출신인 조 전 부총리는 서울대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68년부터 약 21년간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조 전 부총리는 이후 한국은행 총재, 서울시장, 한나라당 총재, 제15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으며 최근까지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로 재직했다.
 
육군사관학교 영어 교관 시절 당시 생도였던 노태우 전 대통령을 만난 인연으로 1988년 노태우 정부 제17대 경제기획원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역임했다.
 
조 전 부총리는 1995년 지방선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기택 전 총재가 주도하는 민주당 소속으로 민선 서울시장에 당선되었다
 
이후 민주당 분당 사태 이후 DJ가 창당한 새정치국민회의에 합류하지 않다가 1997년 15대 대선을 앞두고 시장직을 사퇴, 민주당 잔류파가 중심이 된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지지율이 기대에 못 미치자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와 전격 단일화했고 양당 합당으로 출범한 한나라당의 초대 총재를 맡았다. 1998년 재보선에서 강릉을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한다.
 
그러나 2000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파를 규합해 민주국민당을 창당했지만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평당원으로 물러났고 사실상 정계에서 은퇴했다.
 
1974년 '경제학원론'을 저술했고 1982년에는 한국 경제학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는 '다산 경제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순 전 부총리는 정치인으로서는 실패했지만 우리나라 경제를 발전시킨 학자로서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저서 ‘경제학원론’은 경제학도로서는 필독서이자 최장수 베스트셀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이며 25일 발인 후 선영인 강릉 구정면 학산에 안장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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