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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4곳에서 SRBM 8발 발사
서원일 | 승인 2022.06.05 16:38
북한의 2019년9월11일 미사일 발사 장면
북한이 현충일 전날인 5일 북한 전역의 4곳에서 35분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8분부터 9시 43분까지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일대 등 4곳에서 SRBM 8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각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10~670㎞, 고도는 약 25~90㎞, 속도는 마하 3~6으로 탐지됐다”며 “세부 제원은 한ㆍ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에 4개 장소에서 각 2발씩 이동식 발사대(TEL)를 이용해 미사일을 쏜 것으로 파악했다. 군 관계자는 미사일 종류와 관련해선 “여러 종류”라면서 “(미사일 낙하지점이) 특정 탄착을 형성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들이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북한의 4곳 8발 발사는 북한 전역의 곳곳에서 동시에 미사일을 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여러 지역에서 한꺼번에 쏴서 한·미 미사일방어망을 뚫는 동시에 남한 내 복수의 타깃을 일거에 타격하는 능력을 시험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같은 무더기 미사일 공격에 핵탄두 미사일을 숨겨놓을 경우 신속하게 핵미사일을 골라내 요격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3번째 도발이자, 올해 들어서만 벌써 18번째 무력시위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미사일 1발(추정)과 SRBM 2발을 섞어 총 3발을 쐈다. 당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막 오른 상황이었다.
 
군사전문가들은 “전날까지 3일간 한ㆍ미가 4년 7개월 만에 핵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한 연합훈련에 나선 것에 대한 시위 성격”이라고 해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해군 간 항모강습단 연합훈련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훈련엔 해군의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1만4500t급),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 KDX-Ⅱ급 구축함 문무대왕함(4400t급)이 동원됐다. 미 해군은 핵항모인 로널드 레이건함, 이지스 순양함인 엔티텀함, 이지스 구축함인 벤폴드함, 군수지원함인 빅혼함이 나왔다.
 
한ㆍ미가 다국적 훈련이 아닌 양국 연합훈련 차원에서 핵항모를 동원한 것은 지난 2017년 11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이와 별도로 미군은 한반도에서 가까운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초음속 폭격기인 B-1B ‘랜서’ 4대를 최근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에 대해 상시 대비태세를 확고히 유지하고 한·미 미사일 방어훈련을 포함한 한·미 확장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논의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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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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