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전남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참배한 뒤 돌아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3일 전남 신안 하의도에 있는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DJ 정신'을 기렸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 신안 하의도를 찾아 김 전 대통령과 배우자 이희호 여사의 영정 앞에 분향하고 고개를 숙여 참배했다.

 윤 후보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정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국민통합 정신"이라며 "우리가 이 위대한 정신을 잘 계승해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김 전 대통령이) 태어나서 어릴 때 성장하신 하의도를 방문하고 생가를 찾아뵈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약 15분가량 하의도에 머무른 윤 후보는 문화해설사와 함께 김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과 자료들이 전시된 추모관 내부도 둘러봤다.

윤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청주 교도소 수감 시절 사진과 김 전 대통령이 과거 5·18 민주묘지를 처음 방문해 눈물을 훔치는 사진에서는 잠시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지으며 한참을 응시하기도 했다.

 보수 정당 대통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김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것은 처음이라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윤 후보는 방명록에 "김대중 정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국민통합 정신입니다. 위대한 정신입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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