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동희

배우 김동희(22) 측이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김동희는 13일 소속사 엔피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어제 보도된 사안에 대한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려 합니다"라며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김동희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반 친구와 교실 내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싸움을 하게 됐고, 선생님의 훈계를 받았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저를 크게 혼내셨고, 어머니와 함께 친구의 집으로 찾아가 친구와 친구의 어머니께 사과를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일 이후 친구와 공부방을 같이 다니며 수업뿐 아니라 친구의 가족들과 저녁도 같이 먹었다. 문제없이 서로 함께한 시간이 많았기에 친구와 그 어머니께서 저를 용서하셨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희는 "저 혼자만의 생각이었음을 몰랐다. 그분들에게 상처가 남아 있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라며 "지난해 게시글이 올라온 뒤 친구에게 바로 사과하고 싶었지만, 제 사과가 제가 하지 않은 모든 일들 또한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또 다른 오해를 일으킬까 두려워 용기 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 또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지난 1년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며 “ 어릴 적 저의 경솔한 판단과 생각으로 친구의 마음을 깊이 알지 못했다. 그 친구가 받은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풀어나가고 싶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또 어린 시절 저의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작년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동희의 학교폭력을 주장하는 내용의 글이 게재돼 파문이 확산됐다.

김동희와 초등학교 동창이라 밝힌 A씨는 김동희가 친구들을 때리고 괴롭히는 게 일상이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어났다.
 
김동희와 같은 중학교를 다녔다는 B씨도 김동희가 전자담배를 교실 안에서 피우기도 했다며 김동희로부터 물리적, 언어적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은 이 글을 올린 사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도 했지만 지난달 28일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측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마치 김동희가 '학폭 무혐의'를 받았다는 식으로 알려져 혼란이 일어났다.
 
김동희가 흉기는 들지 않았지만 실제로 물리적인 폭행을 가한 건 사실로 밝혀졌다. 결국 김동희는 1년 여가 지나서야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