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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건물 지하층 공사 현장에서 화재 진압용 이산화탄소가 대량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전 8시 50분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 건물 공사장 지하 3층에서 화재 진압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9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지하 3층 소화약제실에 있던 화재 진압용 이산화탄소 가스가 만 리터 넘게 배관을 타고 누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상 10층, 지하 5층의 이 건물은 데이터 저장센터 용도로 지난 6월 준공돼 지하층에서 전기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사고 당시 30초간 경보음이 울렸지만, 현장 천장 작업을 하던 작업자 1명과 바로 밑에서 작업을 돕던 다른 작업자 1명은 바로 대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는 오전 9시 10분쯤 모든 가용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현장을 수습하고,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