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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시집은 많은 시인이 출간하는 시집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이 세상을 살다간 수많은 작곡가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작곡하는 것이, 그 작곡가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레퀴엠(requiem)이라고 한다. 자신이 살아온 신산(辛酸)의 삶 전체를 아우르는 가장 솔직하면서도 고찰이 녹아있는 음악이기 때문에 그러는지도 모르겠다. 안 시인의 ‘귀의’가 그렇다.
시 한편 한편을 읽다보면 빙그레 웃음이 나오다가도 어느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하고 때론 숙연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바람에 꽃잎이 지는 것을 보며, 서러움이기보다는 찬란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섬을 시인은 가슴으로 노래하고 있다.
울음이 긴 꼬맹이의 투정처럼, 벚꽃 흐드러진 봄날의 풍장에 꽃세상은 어찌보면 슬프지만 아프지만은 않은 것처럼, 안 시인은 시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소중함을 노래하고 있다.
안호원 위원은 언론활동, 대학강의,사회인으로서의 봉사활동 등을 통해 얻은 명예로 참으로 아름다운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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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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