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동화면세점 인근에 설치된 철제 펜스 시민들은 우회 통로를 통해 다녀하기에 불편을 겪었다. 사진@푸른한국닷컴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2일 오전 11시부터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선 이동욱 경기도 의사회 회장의 주최로 ‘정치방역 중단 촉구 및 코로나 감염 예방 강연회’라는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경찰 통제에 따라 건물 앞 인도와 1개 차로를 점거하고 방송용 앰프, 무대 차량 등을 설치했다. 참여자들은 체온을 검사받고 참석자 명부를 작성했다. 참여자는 총 48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1인 걷기 운동’을 진행했다.
 
경찰은 서울 도심에 56개 부대 병력을 배치하고, 15개의 차량 임시 검문소를 운영했다. 광화문에서부터 중구 덕수궁 대한문까지 약 1.3km에 걸쳐 차벽과 철제 펜스가 설치됐다.
 
한편 사랑제일교회는 3일 오전 11시 광화문 일대에서 ‘야외 예배’를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50명 이내 집회 역시 오는 4일까지 매일 예고돼 있다. 교보빌딩 앞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경복궁역 앞에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일 서울행정법원은 서울시의 ‘집회 전면 금지’ 결정 효력을 일부 정지하고, 개천절 연휴 기간인 2~4일 주최자 포함 50명 이내·2m 거리 두기 등을 전제로 집회를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