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팝아티스트 낸시랭(42)이 남편 왕진진(50. 본명 전준주)씨를 상대로 낸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1일 서울가정법원 가사항소1부는 낸시랭이 왕씨를 상대로 낸 이혼 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두 사람은 이혼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낸시랭은 2017년 12월 왕진진과 혼인신고했으나 2019년 4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그는 왕진진으로부터 폭행, 감금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성적 콘텐츠) 협박도 받았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왕씨는 1심에서 이혼 판결이 나오자 이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두 사람의 이혼은 법적으로 마무리된다.
 
왕씨는 2018년 10월 부인 낸시랭과 이혼 소송 중에 특수폭행과 협박 등 12개 혐의로 피소됐다.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왕씨는 지난 2019년 3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돌연 잠적했다가 2019년 5월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 노래방에서 장기 숙식을 하며 지내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근 지구대 경찰관에게 검거됐다.
 
2018년 10월 낸시랭의 결혼 발표 뒤 왕진진이 고(故) 장자연 사건 편지 위조, 사실혼, 전자발찌 착용, 사기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낸시랭을 향한 걱정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왕진진 회장은 1971년 마카오에서 태어나 1980년 한국에 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의 삶은 베일에 쌓여 정확한 이력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두 사람의 이혼은 비정상적인 생활이 낳은 정상적인 결과로 예상된 수순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