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사진@이하늘 인스타그램

그룹 DJ DOC 멤버 이하늘(50)이 동생 이현배가 48세를 일기로 사망하자 김창열에 대한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고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도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이현배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연예계 동료들과 팬들을 충격에 빠트리기도 했다. 가수 이승환과 다이나믹듀오 최자, 김창열 등이 SNS에 추모 메시지를 게재하며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었다.
 
시작은 이 추모 게시글이었다. 김창열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고 이현배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R.I.P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래”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나 이하늘은 19일 새벽 SNS 라이브를 통해 김창열을 저격하는 말들을 쏟아내며 분노를 터트렸다.
 
이하늘은 “김창열이랑 내 동생 문제 있다. DJ DOC 깨기 싫어서 여태껏 몇 년 동안 참았다. 현배가 객사한 건 김창열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하늘에 따르면 그는 김창열, 정재용과 함께 제주도에 땅을 샀고, 김창열의 제안으로 펜션 사업을 시작하려고 했다. 이후 정재용이 비용 문제로 빠지면서 이현배가 집을 처분하고 사업에 합류했다.
 
이현배는 공사비를 아끼기 위해 제주도에서 직접 공사에 참여하고 있었지만, 김창열은 이하늘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수익성을 이유로 인테리어 비용을 줄 수 없다고 했다고 했다.
 
이하늘은 이현배가 생활고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돈이 없어 제대로 검사조차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하늘은 “나한테 와서 조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했었다면. 그래도 지금은 현배 보내는 게 우선이니까. 문제 안 만들고 싶었고 잘하고 싶었는데”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족의 의뢰로 부검을 한 부검의 강현욱 교수(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고인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뒤 취재진에게서 “심장질환으로 추정된다”고 구두소견을 밝혔다.
 
강 교수는 “심장 쪽에 확실히 문제가 있다.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크다. 정상인에 비해 50% 가량 크고 무거웠다”며 “우심실 쪽이 많이 커져 있다. 조직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