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휘성(39)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9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마약류 관리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휘성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하며 추징금 6,050만원도 부과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미 졸피뎀을 투약한 동종 범행으로 2018년 7월 기소유예를 받은 전력이 있고 이번 사건으로 수사 받던 2020년 3월에는 프로포폴과 효과가 유사한 전문 의약품을 사용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며 “이와 같은 전력 등을 볼 때 피고인의 마약류에 대한 의존성이 상당하다고 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휘성은 경찰이 마약 업자를 검거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휘성도 프로포폴을 다량 투약했다는 진술 및 물증 등을 확보해 2019년 12월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휘성은 작년 3월31일 송파구의 한 건물에서 수면마취제류의 약물을 투약하고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휘성은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 등 여러 곳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휘성은 2002년 YG엔터테인먼트에서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안되나요’, ‘With Me’,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