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근,.심경섭

남자배구 OK금융그룹 송명근(28)·심경섭(30)이 학교 폭력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OK금융그룹은 14일 "송명근, 심경섭이 과거의 잘못에 대해 진정성 있게 책임지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앞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을 감독을 통해 전달했다.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하여 심사숙고한 끝에 선수가 내린 의사를 존중하여 수용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OK금융그룹은 13일 “송명근, 심경섭 선수가 학교 폭력에 연루됐다. 팬 여러분을 실망하게 해 죄송하다”고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구단 측은 “송명근 선수는 송림고교 재학시절 피해자와 부적절한 충돌을 했다. 당시 이에 대한 수술치료 지원과 사과를 했다는 걸 확인했다”며 “피해자와 직접 만나 재차 사과하려고 했으나 현재 연락이 닿지 않아 문자 메시지로 사죄의 마음을 전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심경섭 선수 또한 지난 송림중 재학시절 피해자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는 등 과오를 범했음을 인정하고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송명근 심경섭도 구단을 통해 “학창 시절, 폭력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다. 피해자에게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번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선수 관리에 최선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13일 송명근과 심경섭을 학폭 가해자로 지목하는 ‘현직 남자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폭로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고1 때 학교 선배에게 폭행 당해 고환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중학교 때도 심한 폭력을 행사하는 선배가 있었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