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강추위가 주말까지 이어지겠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8일 저녁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 날씨를 보이며 강추위를 보이고 있다.
 
내일(9일) 아침 최저기온이 오늘(8일)보다 중부지방은 2~3도 오르고 남부지방은 비슷한 분포를 보이면서 -10도 이하의 추위가 이어지겠다.
 
특히 수도권북부와 강원영서, 일부 충청내륙에는 -20도 이하,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권북부, 경상내륙에는 -15도 이하로 매우 춥겠다.
 
모레(10일)는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발해만 부근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 경상권은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에는 오후(15~18시) 한때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한편 8일 오전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8.6도를 기록해 1986년 1월 5일 기록한 영하 19.2도 다음으로 낮은 온도를 기록 35년 만에 가장 추운 서울 날씨가 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추위는 북극의 온난화로 북극진동 지수가 음으로 전환되면 대기 상층의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북극의 찬 공기가 내려와 동아시아에 한파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한편 강추위는 내일부터 차차 풀리겠지만 오는 12일까지는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