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이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배우 한지민(38)이 아동학대로 숨진 정인이와 관련해 진정서를 제출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한지민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가 마주해야만 하는, 반복되지 않아야만 하는, 이젠 정말 바뀌어야 하는 현실. 정인아 미안해 우리가 바꿀게"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정인아 미안해'라는 문구가 적혀있고, 다른 사진에는 한지민이 직접 쓴 진정서가 담겼다.
 
한지민의 진정서는 비참하게 죽은 제2의 정인이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가정폭력으로 가정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 본다.
 
정인아 미안해라는 말 한 마디 그리고 한지민이 제출한 진정서 하나가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한편,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입양 후 학대를 받아 숨진 16개월 정인이의 생전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뻔뻔한 양부모의 방송 출연이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정인이 양부모는 입양 관련 단체에서 활동하고, 입양 가족모임에 참여하며 누구보다 정인이를 사랑하는 것처럼 행동했다.

정인이는 지난해 10월 양부모의 학대로 세상을 떠났다. 특히 사망 직전 병원에 실려온 정인이는 비쩍 마른 온몸 곳곳에 멍이 든 채였다. 또 내장은 터져 피가 고여있었고, 머리뼈도 깨진 상태였다.
 
한지민은 2018년 아동학대를 다룬 영화 ‘미스백’에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