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수도 런던 뿐 아니라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이 빠른 속도로 퍼짐에 따라서 긴급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현지시간 지난 19일 BBC 방송, 스카이 뉴스에 의하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토요일인 이날 각료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한 후 런던 등 일부 지역을 코로나19 대응 4단계로 격상했다.
 
영국 정부는 그러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5일 내내 이를 적용하지 않고 크리스마스 당일 하루로 제한할 방침이다.

4단계 지역에서는 아예 '크리스마스 버블' 자체가 허용되지 않는다. 4단계는 모든 비필수 업종 가게, 체육관, 미용실 등은 문을 닫아야 한다.
 
영국 정부는 2주간 이 같은 조치를 적용한 뒤 오는 30일 지속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2주간 이 같은 조치를 적용한 뒤 오는 30일 지속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또 잉글랜드 지역에서 23일부터 5일간 적용하기로 한 크리스마스 시즌 제한 완화조치도 크리스마스 당일 하루로 축소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 입장이 급격히 선회한 것은 'VUI-202012/01'로 알려진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종이 기존 바이러스 대비 감염력이 70% 더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존슨 총리는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w and Emerging Respiratory Virus Threats Advisory Group·NERVTAG)은 지난 며칠간 이 변종을 분석했다"며 “ "변종이 더 심각한 질환이나 높은 사망률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지만,훨씬 더 빨리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