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 사진@YG엔터테인먼트

가수 션(48)이 기부 마라톤을 통해 가난 속에 있는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거액을 기부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일 션은 한국컴패션과 함께 지난달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진행된 2020 컴패션 버츄얼 런 '원더슈즈'를 통해 모인 참가비 총 1억 1,900만 원 상당을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에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긴급 재난구호 물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션은 이번 '원더슈즈'를 통해 1대1 어린이 결연을 신청한 '스페셜 러너' 100명 중에 30여 명과는 지난달 8일 서울 이촌 한강공원을 함께 달리며 의미를 더했다.
 
션은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에 전 세계 가난 속 어린이들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더슈즈'는 달리기를 통해 가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돕는 기부 마라톤으로,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았다.
 
올해 '원더슈즈'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버츄얼런(비대면 가상 마라톤 대회)으로 열렸다. 이번 '원더슈즈'에 신청한 2,563명의 참가자는 정해진 기간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달리며 레이스에 동참했다.
 
션은 올해 6월에도 코로나19 재난구호 기금 마련을 위한 버츄얼 기부런을 통해 5,500여만 원의 후원금을 컴패션에 기부했고, 지난해 '원더슈즈'로 모인 1,100여만 원은 케냐 어린이들을 위한 신발 선물금으로 사용됐다.
 
션·정혜영 부부는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미라클365런"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 3,650만 원 전액을 장애어린이들의 재활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기부했다.
 
올해 8월 15일 광복절에는 81.5km를 달리고 모금된 금액 3억 1,900만 원을 독립유공자 후손분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서 기부했다.
 
한편 션·정혜영 부부는 현재 전 세계 4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한국컴패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두 사람은 '메이드 인 헤븐' 바자회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과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내년에는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션·정혜영 부부의 기부는 2019년 4월 방영된 한 TV 프로그램에서 그간 기부한 총액이 53억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들 부부의 기부 금액의 원천은 주로 광고와 강연활동 ,온라인쇼핑몰 운영에 따른 수입이라고 한다.
 
가수 션은 2인조 힙합그룹 지누션의 멤버이며, 1994년 서태지와 아이들 2집 댄서로 데뷔했다. 그는 배우 미국계 한국인 정혜영과 지난 2004년 결혼해 슬하에 딸 노하음, 아들 노하랑, 아들 노하율, 딸 노하엘 등 슬하에 2남2녀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