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소룡.사진@이소룡홈페이지

1973년 세상을 떠난 전설적 액션스타 이소룡의 탄생 80주년을 맞아서 중화권이 그를 추모하는 행사로 들썩이고 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27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소룡의 80번째 생일을 맞아 행사를 열어 중화권이 들썩이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이소룡은 많은 사람에게 쿵푸스타 이상이었다"면서, "중국인에 대한 서구의 고정관념을 깼고 그의 삶과 예술 철학은 사망한 지 47년이 지났어도 많은 사람의 가슴 속에 있다"고 전했다.
 
이소룡의 고향인 중국 광둥성 포산에서는 '이소룡 탄생 80주년' 행사가 열렸고, 이소룡 관련 전시회를 비롯해 닮은 사람 찾기 콘테스트, 이소룡의 삶을 회고하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가 개최되며 홍콩 우체국은 '세계 무술 속 이소룡의 유산'을 주제로 특별우표 발행에 나섰다.
 
194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이소룡은 생후 3개월 때 홍콩으로 이주해 어린 시절을 보내며 23편의 영화를 찍어 세계적인 액션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는 중국계 미국인 무술 배우이자 철학가, 무술가이며, 절권도의 창시자로 문화적 아이콘으로 평가된다. 영화배우인 브랜든 리와 섀넌 리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홍콩에 살던 이소룡은 18세 때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TV 시리즈 ‘그린 호넷’ 등에 출연했고 이후 홍콩으로 돌아와 ‘당산대형’ ‘정무문’ ‘맹룡과강’ ‘용쟁호투’ ‘사망유희’ 등 5편의 영화를 남겼다.
 
그러나 영화 ‘용쟁호투’의 개봉을 앞두고 1973년 7월 20일 뇌부종으로 홍콩에서 33세를 일기로 요절했다. 영화 ‘사망유희’는 이소룡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당룡이 이소룡의 대역으로 나와 작품을 완성했다.
 
이소룡의 딸인 섀넌 리는 “브루스닷컴”에 글을 올려 “아버지는 1973년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삶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 있다”고 회고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서 중국 네티즌은 이소룡 관련 동영상과 사진을 공유하며 그의 80번째 생일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