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형주

세시봉 출신 가수 윤형주(73)가 20억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형주는 지난달 사기·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피소됐다. 해당 고소 건은 서울중앙지검에 접수됐으며, 지난 3일부터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사업가 A씨는 물류단지개발사업 시행사 대표이사인 윤형주가 물류단지 개발사업을 명목으로 20억 원을 빌렸지만 상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윤형주는 2018년 7월 경기도 안성시에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시행사를 인수한 후 투자를 받아 투자금 중 11억원을 고급 빌라 구입과 실내 인테리어 비용으로 지출한 혐의를 받고 고소 당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3월 검찰로부터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윤형주가 세울 물류단지는 안성맞춤랜드 공연장이 가깝고, 안성시 보개면 38번 국도와 접해 있다. 서울-세종고속도로 동안성IC가 들어서는 자리라 교통의 요지다.
 
윤형주는 이곳에 약 15만9천여평 규모의 물류단지를 조성해 중고 건설기계와 자동차 등의 최첨단 수출전진기지와 지원시설과 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었다.
 
한편, 윤형주는 국내 최초의 음악감상실 세시봉 출신으로, 지난 1968년 송창식과 함께 남성 듀엣 트윈 폴리오를 결성해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가수·DJ 등 활발한 활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