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형돈

방송인 정형돈(42)이 불안장애 증세의 악화로 방송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5일 정형돈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정형돈이 오래 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다시 심각해짐을 느꼈다"며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정형돈은 2015년 11월에도 불안장애 증상으로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가 약 9개월 만에 돌아온 바 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과거 힐링캠프에 출연하여 불안장애가 있다고 고백해 주위를 놀라게 했으며,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정형돈한테 "형돈아 뱃사공이 물을 무서워하면 안된다"고 해 당시 정형돈의 불안장애는 꽤 심각한 것으로 보였다.
 
유재석뿐만이 아니라 과거 박명수 역시 의좋은 형제 특집 등등에서 정형돈을 가리켜 애가 많이 여린 면이 있어서 상처받는다라는 말들을 해왔었다.
 
그리고 촬영중에 스탭들이 불쑥 다가가면 유별나게 기겁하는 모습을 종종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그냥 웃으며 넘어갔지만 육체건강 이상으로 심약한 정신상태를 나타내는 말들과 행동들이 꾸준히 있어 이미 예견되기도 했다.
 
한편 정형돈은 지난 2013년 6월 자신의 이름을 앞세운 ‘도니도니돈까스’가 홈쇼핑에서 대박을 친 후 포장지에 표시한 등심 함량 약 162g(돈가스 2개 기준)이 아닌 약 135g의 등심(16.8% 부족)이 들어간 돈가스를 판매해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바 있다.
 
정형돈은 2008년 SBS ‘미스터리 특공대’를 통해 한유라 작가와 MC로 인연을 맺은 후 1년 열애 끝에 2009년 9월 결혼했다.
 
정형돈은 2002년 KBS 개그맨으로 데뷔해 MBC TV '무한도전', SBS TV '고쇼', tvN '롤러코스터2' 등에 출연하며 널리 이름을 알렸다.
 
특히 음악에도 관심이 많아 길과 뚱스라는 듀오를 결성하기도 하고, 데프콘과 함께 힙합 음반을 내기도 했다. 개그맨이 되기 전에는 삼성전자에서 생산직으로 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