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호 리얼콘 칼럼니스트]

20 30 40세대, 50 60 세대, 이렇게 둘로 묶어 현 세대를 가르는데, 이것은 70 80세대를 너무 무시하는 짓이다.

메이저 신문이나 방송 등에서 세대를 분류하는 보도를 보다 보면, 70 80 세대는 열외다. 그렇다면, 그들 어른들의 인생은 무엇인가?

7~80 세대도 사회생활도 하고, 밥도 먹고, 변도 보고, 투표도하며 살아가기는 마찬가지다.

이렇게 매스컴에서도 어른을 빼놓고 모든 계산을 하니, 젊은이들 뇌리에도 없고 어른들을 무시하고, 아예 머릿속에 생각조차 하지 않는 열외의 세대로 치부해 버리는 것이다.

이 나라에 70 80세대는 나라를 지키고, 나라를 일구고, 기초를 다져온 보배로운 어른들이며, 그들이 없었다며, 이 나라가 지금 어찌 되었을지 모른다.

지금의 자유와 민주를 그들을 통하여 얻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을 통하여 지금의 경제적 선진국의 문턱을 밟고 있는데, 지금은 아무도 그것을 말하지 않고 그냥 무시하고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기에 바쁘다.

우리 사회는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들은 바로 우리의 부모와 조부모이며 이땅에서 괄시받을 아무런 잘못도 없는 우리의 선배다.

물론 세대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사고의 차이, 생활 관습의 차이, 문화의 차이, 세상을 보는 눈의 차이까지,그 차이는 있다.

그러나 이 사회에서 그분들을 열외 시키지 말고, 꼭 끼워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분들의 삶의 경험을 통한 지혜를 우리들이 배우고 삶에 적용할 것은 적용하며 살아가면, 우리들의 삶에 우리의 전통이 묻어나고, 그것이 우리의 고유 문화를 계승하며, 발전하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

앞으로 노령인구는 급진적으로 늘어가고 그 노인들의 욕구도 점점 늘어나기 마련이다.

젊은이 들을 중심축에 놓는 것은 맞는 것이나, 노인층도 사회에 함께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우리나라 노령인구가 금년현재는11% 이지만, 2020년엔 약 15%, 2030년엔 약24% 가 된단다.

그러면 1/4이 노인이 되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미래를 대비하고 있는지. 경제, 사회적 비용은 기하급수로 늘어나서 많은것을 투자하지 않으면 앞으로 살아가기가 매우어려운 지경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고로 지금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이익이 창출되는 곳에 재정을 잘 써야하고 적절한 분배로 사회적 기반을 구축해 놓아야 할 때라고 본다.

무상복지라는 이름으로 지금 마구 써버리면 미래에는 정말 어려운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지난 오세훈의 프로젝트인 한강 르네상스와 디자인서울을 지지한 것이다.

미래를 위해서 도시를 개발하여 국민들의 삶에 당장은 조금 어려워도 참아내고 이루어 내면, 후세 우리들의 자손들이 대대로 윤택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노령인구가 늘어나 노동력을 잃은 국민이 많아지면, 그 때도 대비해야 하지 않겠는가?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이렇게 살아남아 지금의 선진국 문턱에 있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그러나 앞으로 닥아 올 새로운 세상에는 지금까지의 우리 방식의 경제로는 국가를 경영하기 매우 어렵다고 본다.

결국 새로운 경제 대국들의 등장은 우리나라 경제를 압박해올 것이고, 그 어려움을 극복 하는데 가장 좋은 것이 관광 인프라를 깔아 놓고 관광산업을 키우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우리는 좀 더 넓게, 좀 더 멀리 보고, 지금을 희생하며, 미래를 설계하고 투자해야 한다. 그런 준비가 다 이루어지면, 아마도 자연스럽게 국민 모두의 염원인 통일시대가 올 것이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황준호  efcbi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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