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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비표' 못 받았다"…커지는 '靑 몸수색' 형평성 논란
서원일 | 승인 2020.10.28 18:48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에서 청와대 경호처 직원에게 몸수색을 요청받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박병석 의장을 찾아 면담하고 있다. 2020.10.2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김일창 기자 = 청와대 경호처 직원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몸수색'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확대될 조짐이다.

청와대는 관련 지침에 따랐다면서도 융통성을 발휘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과 함께 유감을 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김태년 원내대표도 신원 확인을 거쳤다며 형평성 논란을 차단하고 나섰지만, 국민의힘은 애초에 '비표'를 전달받지 못했다며 깊은 유감의 뜻을 거듭 밝혔다.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8일 '폐쇄회로(CC)TV 공람 결과를 안내해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문자를 기자들에게 보내 "권혁기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알린 '비표'라는 것은 애초에 전달된 바 없음을 확인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CCTV 공람 결과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주 원내대표의 몸을 수색하는 것은 사각지대에서 발생해 확인이 불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배 원내대변인은 "김태년 원내대표와 마찬가지로 (주 원내대표도) 본인 성명과 원내대표임을 밝혔음에도 별도의 신원확인 방안을 요구받았다"며 "신체 수색을 동의 없이 임의로 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관례상 신원확인면제임은 공유된 상황, 대통령과 각당 대표 등의 의전 경호 지침을 사전 안내 없이 야당 대표에게만 적용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권혁기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공지를 통해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사전환담장소 입장 시 청와대 경호처가 본인 여부 및 비표 수령 여부 등 신원확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여야 원내대표 모두에게 동일한 잣대를 적용한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주 원내대표가 애초부터 '비표'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하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경호처 업무지침에 따르면 외부 행사장 참석자에 대해서는 전원 검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하지만 국회 행사의 경우는 청와대 본관 행사 기준을 준용해 5부요인-정당 대표 등에 대해서는 검색을 면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당 원내대표는 검색 면제 대상이 아니지만 정당 원내대표가 당 대표와 동반 출입하는 경우 등 경호 환경에 따라서는 관례상 검색 면제를 실시했다"며 "그러나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5부요인, 여야 정당 대표 등이 모두 환담장 입장을 완료한 뒤 홀로 환담장에 도착했고, 대통령 입장 후 환담을 막 시작한 상황에서 경호 검색요원이 지침에 따라 스캐너로 상의를 검색하자 항의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호처장은 현장 경호 검색요원이 융통성을 발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과 함께 유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 등과의 사전 간담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당이 라임·옵티머스 특별검사제를 수용하지 않은 것에 항의하는 뜻으로 참석하지 않았고, 주 원내대표는 환담에 참석하려 했으나 대통령 경호처의 수색을 받게 되자 항의의 뜻으로 발길을 돌렸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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