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법치 지역 지역네트위크 소식
의성군 쓰레기산 78% 처리,일등 공신은 시멘트업체
서원일 | 승인 2020.09.22 17:49
2019년 1월 경북 의성군 단일면 ‘쓰레기산’ 현장. 사진@경북 의성군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22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의성군 쓰레기산은 전체 19만2000톤가운데 78%인 14만9000톤이 처리된 상태다.

당초 17만2000톤인것으로 파악됐으나 지난 7월 1만9000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전체 폐기물량은 19만2000톤으로 집계됐다. 

14만9000톤 쓰레기 처리 방법에서 소각이 5%, 매립이 43.5%를 차지한 반면 시멘트 연료 등으로 재활용한 비중이 51.5%에 달했다.

환경부는 “올해말까지 나머지 4만3000톤 가운데 2만톤은 시멘트 보조연료로 재활용하고 2만3000톤은 소각 등으로 처리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쓰레기 처리의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소각로에서 섭씨 850도이상으로 연소해 태우거나 매립하는 방법이다.

환경부는 시멘트업체가 제조 과정에서 폐 페트(PET)병, 폐타이어 등을 연료로 활용한다는 사실에 착안, 긴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쌍용양회를 비롯해 한일·현대·아세아·삼표시멘트와 성신양회, 한라시멘트 등 7곳이 해결사로 나서 5만7000톤의 쓰레기를 재활용했다. 
 
시멘트업계에선 쌍용양회가 업계 재활용 물량의 91%를 담당해 가장 크게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양회는 올해 830억원을 들여 업계 최대인 연간 50만톤의 폐합성수지를 재활용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다른 업체의 경우 처리 물량의 한계가 있었으나, 쌍용양회는 환경 오염을 방지하면서도 대량으로 처리할 수 있는 최신 환경 설비를 갖춰 의성 쓰레기 해결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시멘트의 주 원료인 석회석 점토 규석 등을 고온에서 용융시키는 연료로는 유연탄이 쓰였다. 하지만 선진국에선 폐플라스틱으로 유연탄을 대체하는 추세다. 기존 유연탄은 열량이 1㎏당 5000㎉이지만 폐타이어와 폐합성수지는 7500㎉로 ‘열원’으로 더 우수하고 기존 쓰레기를 재활용하기 때문에 비용도 거의 안든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는 시멘트 제조시 필요한 유연탄을 전량 호주와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독일 시멘트업계는 폐플라스틱 등으로 유연탄을 대체하는 비율이 68%이지만 한국은 3분의 1(23%)수준이다.
 
특히 시멘트업체를 활용한 방식이 기존 쓰레기 처리 방식보다 더 환경친화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섭씨 850도로 연소되는 소각로와 달리, 시멘트 제조 과정에선 마그마의 2배인 2000도의 초고온에서 폐기물을 녹이기 때문에 유해물질 배출도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폐플라스틱 뿐만 아니라 시멘트 제조 과정에선 폐타이어, 하수슬러지 등도 제조 원료로 쓰이고 있다. 시멘트의 주 원료로 쓰이는 점토의 경우 선진국에선 하수 슬러지와 석탄재가 대체하고, 주 원료인 철광석도 폐타이어의 철심, 철슬래그(제철 찌꺼기) 등이 대체하고 있다.

자원 재활용을 통한 시멘트 원료 대체율도 한국은 9%에 불과하지만 일본은 19%에 달한다. 이 때문에 일본에선 시멘트산업을 대표적인 ‘정맥산업’으로 분류한다. 폐자원을 재활용하는 효과가 더러워진 피를 맑게 해주는 정맥과 같다는 의미에서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원일의 다른기사 보기
icon최근 이슈기사
서울 곳곳에서 '99명 집회'서울 곳곳에서 '99명 집회'
장예인 결혼, 최연소 아나운서가 된 언니 장예원은“먼저 가 난 이미 틀렸어”장예인 결혼, 최연소 아나운서가 된 언니 장예원은“먼저 가 난 이미 틀렸어”
윤석열 여진 계속…與 윤석열 여진 계속…與 "물러나게 해야" 野 "확실한 여왕벌 나타나"
코로나 확진자,고위험시설에서 집단발병 여파지속코로나 확진자,고위험시설에서 집단발병 여파지속
icon가장 많이 본 기사
기사 댓글 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동 2가 247 3층  |  TEL : 02-734-4530(代)  |  FAX : 02-734-8530  |  긴급연락처: 010-2755-6850
제호 : 푸른한국닷컴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298  |  창간일 : 2010. 07. 20  |  발행·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영준  |  마케팅이사 : 김혁(010-3928-6913)
Copyright © 2010-2020 푸른한국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ugsum@nate.com.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