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 확진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8월 27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19(우한 폐렴) 국내 발생현황은 전날보다 441명 증가한 총 18,706명이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93명으로 총 14,461명이 격리해제 되어, 현재 3,932명이 격리 중이다. 사망자는 전날 1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313명(치명률 1.67%)이다.
 
감염경로구분에 따른 신규 확진자 현황을 보면 국내발생 434명이며 해외유입은 7명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26일 낮 12시 코로나19 발생현황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총 933명이 확진됐다.
 
이들 가운데 실제 교인이거나 교회를 방문했던 사람은 567명으로, 60% 정도다.30%를 넘는 280여 명은 교회를 방문하지 않았는데도 감염됐다.
 
아직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인 사람도 80명 가까이기 때문에, 실제 '교회 밖 감염' 규모는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랑제일교회발 'n차 감염'인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등 이미 23곳으로 전파된 상태다.
 
또 인천 서구 주님의 교회(총 30명),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총 46명) 등 다른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5가구 8명이 확진됐다. 이어 아파트 확진자가 근무하는 금천구 육류공장에서도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은평구의 미용실에서도 9명이 확진됐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관련 감염자도 계속 발견되면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19명으로 늘었다.
 
또 이 집회에 다녀온 확진자가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이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총 39명이 확진됐다.
 
전남 순천의 경우 한 휘트니스센터와 관련해 1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강원 원주에서는 생후 18개월 남아가 감염되는 사례가 나왔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0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 70명, 60대 65명, 20대 52명, 30대 50명, 70대 41명, 80세 이상 19명 등이었다.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36명이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93명 늘어 1만4천461명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하루새 347명 증가해 총 3천932명에 달했다. 위중·중증환자도 4명 늘어 46명에 이른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사적·공적 집합·모임·행사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한다.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제80조제7호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