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사진@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가 급등하고 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8월 15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19(우한 폐렴) 국내 발생현황은 전날보다 166명보다 증가한 총 15,039명이다.
 
감염경로구분에 따른 신규확진자 현황을 보면 지역사회 155명으로 해외유입 11명 보다 10배 이상 많다.
 
지역발생 확진자 115명 중 서울 72명, 경기 67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에서만 무려 145명이다. 나머지는 부산·강원 각 3명, 광주·대전·충남·경남에서 각 1명씩 나왔다.
 
코로나19 발생현황에서 구체적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의 확진자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방대본이 전날 낮 12시 기준 코로나19 발생현황 발표에 따르면 우리제일교회에서는 교회 교인과 확진자의 접촉자 등을 검사한 결과 6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72명을 기록했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방대본 코로나19 발생현황 발표 이후 나온 각 지방자치단체의 집계로는 우리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오후 11시까지 최소 90여 명에 달했고, 사랑제일교회 역시 수십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경기 양평 서종면에서는 주민 31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요양병원이나 교회 같은 집단 시설이 아닌 마을 공동체 단위에서 수십명이 하루 만에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롯데리아 직원 모임, 동대문 상가, 학교, 사무실 등 일상 공간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발생현황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은 4명, 외국인은 7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9명은 경기(5명), 서울(2명), 충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 1주일간 현황을 보면 8월9일 36명 (국내발생 30명,해외유입 6명),10일 28명 (국내발생 17명,해외유입 11명),11일 34명 (국내발생 23명,해외유입 11명),12일 54명 (국내발생 35명,해외유입 19명),13일 56명 (국내발생 47명,해외유입 9명),14일 103명 (국내발생 85명,해외유입 18명),15일 166명 (국내발생 155명,해외유입 11명) 등으로 12일 이후 국내발생이 급등 했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38명으로 총 13,901명이 격리 해제되어, 현재 833명이 격리 중이다. 사망자는 전날 발생하지 않아 누적 사망자는 305명이다.
 
사망자는 80세이상이 152명으로 49.84%, 70세에서 79세가 90명으로 29.51%로 70세이상 고령자가 242명 79.35%를 차지하고 있다.
 
누적 검사 수는 1,675,296명이며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은 1,638,639명으로 97.8%다. 검사 진행 중인 사람은 21,618명이다.
 
감염경로별 확진자 비율은 신천지 관련 5,214명(34.6%),집단발병 4,241명(28.2%), 해외유입 2,629명(17.4%), 기타 1,461명(9.7%),조사중 1,314명(8.7%),해외유입관련 180명(1.2%) 순이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