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김부선

소설가 공지영(57)씨와 배우 김부선(59)씨가 영회 소재에 나올 법한 막장극을 펼치고 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1일 공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얽히지 않으려 피했지만, 우리 아이들을 위해 대답한다"며 “김씨가 사과를 요구하며 전 남편의 음란 사진을 공개하겠다며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 번째 이혼을 한 지 16년이 지났다"며 "그녀(김부선)가 내 전 남편이 자신에게 보낸 음란 사진을 공개한다고 내게 협박을 해 왔던 것이 거의 일 년 전이었다.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우리 아이가 타격을 입을 테니 그걸 막으려면 자기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글에서 김씨와 공씨 전 남편의 명확한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지난 공씨의 전 남편은 제주를 오가며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김부선은 제주 출신으로 자주 제주를 방문해 공지영 전 남편과 인연이 있어 보인다.

또 "녹음유출에 대해 경찰 조사 후 무혐의 되었지만 자기와 딸(배우 이미소씨)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요청했고, 나는 지금 시기가 좋지 않겠다고 빌었다"고 했다.
 
이어 "아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그녀에게 대답했고 달랬고, 견디다 못해 차단했다"며 "이제 더 이상 대응 않겠다. 전남편이 보냈다는 소위 그 음란 사진 공개하시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부선은 이날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에 "협박과 요청의 차이, 협박? 했다는 내용은 이렇다"며 지난 1월 둘 사이의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부선은 "선택적 정의, 누굴 두고 말하는 건지 깊은 성찰 하시길 바란다"며 "(공씨가) 회복 못할 상처를 우리 모녀에게 남겼고, 덕택에 미소(김씨의 딸)가 입국하였지만, 녹취유출사건으로 끝내 돌아오지 못할 관계, 심각한 상황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재명이(이재명 경기지사)는 저리 당당하게 잘 X먹고 잘사는데 대법원 선고는 왜 이리 미루는지"라고 덧붙였다.
 
이어 몇 시간 뒤 김부선은 페이스북에 언론사를 향해 “전 남편과의 썸씽?협박 ? 일년간,음란사진?,수만번사과?,이창윤고소?,팩트체크 부탁드린다”며 “그후 정정기사 부탁드린다.행위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했다”며 언론사에 자신의 기사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저녁에는 “기사속 카톡에 나도 공개한다 써있죠? 점 관련 전체녹취 국민들게 다 공개하라 요구한 것이다”라며 “화가나서요. 딸랑 2분짜리가 아닌 한시간넘는 전체통화를 그러자 갑자기 실성하듯 저런 말장난으로 오히려 날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라고 일갈했다.
 
김부선은 “1년간 겨우 한번인가 통화한게 전부였고 사과는 억만번이 아닌 딱 한번 했다.*카톡내용에 시기가 안좋다 라는*공지영씨는 전 남편과의 악 감정과 질투로 자식을 방패삼아 눈물겨운 모정 모드로 다시한번 언론과 국민들게 우롱을 맘놓고 하고 있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저 조선일보 상대로 정정기사 받아낸 사람이다.박은주기자 감사합니다벗님들 공유 부탁드린다”라고 마무리했다.
 
김씨가 사과를 요구했다는 '녹음유출'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불거졌던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스캔들 공방에서 생긴 사건이다.
 
당시 공씨는 김씨를 적극 지지했다. 김씨가 "(이 지사) 신체 한 곳에 크고 까만 점이 있다. 법정에서 최악의 경우 꺼낼 것"이라고 하자, 공씨가 "대박. 성폭력 사건에서 상대 남성의 특징을 밝힐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조언했던 통화내용이 온라인에 유출되며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공씨는 "자신은 유출과 무관하다"며, 자신이 녹음파일을 전달했던 이모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공씨는 이 글에 "그 점을 공개로 사과한다"며 "녹음을 유출한 이모씨란 사람, 당시 경찰에게 전번까지 주며 신고했지만, 소식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녹음유출로 결정적 무기를 잃어 이 지사의 스캔들 공방이 잘 풀리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공지영의 세번째 남편으로 알려진 이 모 교수는 2010년 방송인 허수경과 인연이 되어 부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