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부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05년 10월 상원의원 시절"'로자 파크스'라는 이름은 1955년 12월 1일 몽고메리 버스에서 백인승객의 자리 양보 거부 혐의로 체포되던 그때 미국 역사에 영구적으로 새겨졌다. 그것은 당시의 체제를 첫 번째로 거절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1955년 12월 1일, 목요일이었다. 미국 앨라배마 주의 ‘로자 파크스’라는 한 흑인여성이 퇴근길 버스에 올랐다. 잠시 후 비좁은 버스에 백인 승객이 오르자 버스 기사는 그녀에게 자리를 양보할 것을 지시했지만 그녀는 이를 거부했고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움직임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미국 흑인 인권운동에 큰 전환점이 됐다

안철수 원장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박 후보의 희망캠프를 찾아 “저 나름대로 고민해서 가져온 응원의 메시지가 있는데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다”고 직접 준비한 편지를 박 후보에게 건넸다.

그가 전한 메시지는 “저는 지금 우리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변화의 출발점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장선거는 55년 전의 흑인여성 ´로자 파크스´처럼, 우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적힌 오바마 대통령의 인용 연설이었다.

그는 “선거 참여야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길이며, 원칙이 편법과 특권을 이기는 길이며, 상식이 비상식을 이기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투표 참여를 부탁했다.

"로자 파크스" 사례는 미 흑인인권 운동의 상징적으로 꼽히는 사건이었다.

2005년도 상원의원 오바마의 "로자 파커스" 인용 연설은 그의 연설 가운데 최고의 연설로 꼽히고 있다.

오바마는 이후에도 몇몇 대중연설에서도 이 사례를 종종 언급해왔으며, 지금은 "오바마 = 로자 파크스"로 상징화되고 있다.

유린당하는 미국 흑인인권에 정치인 오바마가 가한, 미국 사회와 정치에 대한 일격이었고 울린 경종이었다.

안철수 교수가 오바마의 흉내를 내며 이 "로자 파커스"사례를 인용, 박원순 후보를 응원한다는 것, 안철수 교수는 박원순 후보를 인권유린 당하던 미국의 흑인인양 묘사하여 대중들 감성을 자극 하고자는 것 같다.

참 어울리지 않는 싸구려 이벤트다. 서울대학교 교수께서 이러한 방식을 구사한다는 것, 얼마나 싸구려인가?

그는 “선거 참여야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길이며, 원칙이 편법과 특권을 이기는 길이며, 상식이 비상식을 이기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말은 노 전 대통령이 2005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 날 봉축 법요식에 전한 메시지 “원칙이 반칙에 의해 좌절되고 상식이 특권에 의해 훼손되는 사회에서는 신뢰가 피어나지 않는다”며 “원칙이 바로 서고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어쩌면 남의 생각을 내 생각처럼 그리고 잘 표현하는 지. 도대체 그들이 생각하는 ‘원칙,특권,편법’은 무엇인지 필자의 창조적 상상력으로 이해가 안 간다.

안철수 교수는 지금 서울시장 선거를 과거 일정시대 볼거리 매우 귀하던 시절이라서 착하고 여린 심성의 촌 아낙네들 억지 눈물 쥐어짜게 할 수있던 극장의 신파극 변사 놀음쯤으로 생각한단 말인가?

알리고 알려진 오바마의 연설문이나 노 전 대통령의 생각을 그대로 인용하며, 다만 목적만 살짝 다르게 인용하는 안철수 교수의 사구려 상상력. 좀 창의적이 되라고 권하고 싶다

IT니 컨텐츠니 하드니 소프트웨어니 안철수 교수는 온통 아는 척 하며, 삼성이니 어디니 그야말로 세계시장에서 피터지게 싸우는 한국 IT업체들을 비아냥대며 자신이 최고인양 떠들지만, 겨우 이 수준이니(남의 연설문이나 우려먹는)막상 안철수는 "스티브 잡스" 뒷꿈치도 못 따라가고는 한국 틈새시장에서나 좀 먹어주는 "안철수 백신" 밖에 더 못되지 않은가.

필자가 어릴 때, 젊은이들 심금(?)을 울리던 명곡이 있었다. "어니언스"라는 듀엣이 부른 "편지"라는 노래였다.

"말없이~건네주고~달아난 차거운 손~" 가사가 있다. 오늘 어니언스의 "편지"나 오랜만에 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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