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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민주당 선수들, 윤미향 구하려 할머니 설득했지만 실패한 듯"
서원일 | 승인 2020.05.21 08:55
위안부 할머니 운동을 이끌어 온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지난 20일 20대 남성이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역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얼굴 부분을 화단에 놓인 돌로 찍어 훼손시켰다.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이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인을 구하기 위해 이용수 할머니를 설득했지만 실패한 듯 하다며 세상을 속일 생각말고 '윤미향을 청산하라'고 촉구했다.

진 전 교수는 2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혹은 윤미향 측에서 언론플레이를 했다"고 꼬집었다. 이는 윤 당선인이 대구로 이용수 할머니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고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을 안아줬다라는 보도를 뜻한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아마 이용수 할머니를 설득해 억지화해를 시킨 후, 이를 계기로 윤미향 사수의 전선을 구축하려고 했던 것인데 잘 안 된 모양이다"고 했다. 이는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과의 만남으로 화해를 한 것처럼 전해지자 "안아줬을 뿐 용서한 것은 아니다"라고 한 후속보도를 말한다.

진 전 교수는 "(결국)무더기로 오보를 낸 셈인데 윤미향측 '선수'들의 말을 들었으면 그 말이 믿을 만한지 이용수 할머니에게 다시 확인을 했어야했다"면서 "어쨌든 언론을 통해 세계를 날조하는 저들의 방식이 또 한번 드러났다. (날조의) 세계는 이렇게 만들어진다"고 이제라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인간이 예수님이나 부처님이 되지 않는 한 어느 단체, 조직에나 크건 작건 비리가 존재하기 마련이다"며 "문제는 비리 혹은 비리의혹이 발생했을 때 그걸 처리하는 방식이다"고 지적했다.

즉 "아무리 큰 비리라도 모든 것을 숨김없이 공개하고 깨끗하게 처리하면, 그 조직은 외려 신뢰를 받지만 아무리 작은 비리라도 그것을 은폐하고 변명하고 두둔할 경우, 그 조직은 신뢰를 잃게 된다"며 윤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 역시 그렇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운동은,그것을 지지하고 지원해온 국내외의 수많은 시민들의 신뢰 위에서만 가능합니다. 여든 야든 협소한 당리당략을 떠나 진정으로 이 운동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진 전 교수는 "윤미향으로 인해 심각한 신뢰의 위기에 빠진 위안부 운동의 의의를 되살려내고, 그 성과를 보존하는 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윤미향을 청산하지 않는 한 위안부 운동의 도덕성에 생긴 상처는 절대로 치유되지 않을 것"이라고 '윤미향 청산'을 외쳤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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