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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선’, 개봉 1달 만에 2만 관객 돌파
박영우 | 승인 2020.05.15 17:14
유령선 포스터ㅓ
세월호 참사 추적 다큐멘터리다운 영화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1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유령선’은 누적관객수 2만 644명을 기록하며 2만 명 관객을 넘어섰다.
 
지난 달 15일 개봉한 ‘유령선’은 2014년 4월 16일 이후 세월호 참사 6주기 맞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관객들의 염원과 영화 ‘그날, 바다’를 잇는 추적 다큐멘터리다운 영화다.
 
‘유령선’은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누가, 어떻게, 왜 조작했는지에 대해 합리적 의심과 과학적 가설로 증명하려 하고 있다.
 
2018년 개봉해 5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를 모은 영화 ‘그날, 바다’의 제작을 맡은 김어준 총수와 연출을 맡은 김지영 감독이 다시 뭉쳤다.
 
항로 구성만 6개월, 4년에 걸쳐 정부가 내놓은 AIS 데이터 전체를 분석해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물리학적인 접근과 팩트로 승부한 ‘그날, 바다’에 이어 ‘유령선’은 AIS 데이터 속 조작의 실제 증거를 제시하고 누가, 왜, 어디에서, 어떻게 조작했는지를 과학적으로 증명해간다.
 
연출을 맡은 김지영 감독은 제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에게 전달할 AIS 데이터 안에 조작의 기획자를 추적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하고 이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바다가 아니라 중국 선전시 한복판을 운항했다는 스웨덴 선박 정보가 포함되어있는 이 데이터들은 AIS 기술자에 의해 유령선에서 만들어진 것임을 확인한다.
 
제작진은 정부 관제센터가 보관하고 있던 AIS 데이터에서 존재할 수 없는 데이터 16만개의 가짜 기록을 토대로 스웨덴 정부부터 불가리아의 기업 베슬 파인더까지 직접 연락해 어떻게 데이터가 생성되고 조작되었는지 파헤쳐간다.
 
그리고 세월호뿐만 아니라 참사 당일 운항한 1천 척이 넘는 선박들의 AIS 데이터까지 조작됐음을 확인한다.
 
‘그날, 바다’와는 또 다르게 ‘유령선’에서는 최초로 AIS 전문가가 직접 출연해 데이터 조작 증거를 검증해 신뢰도를 높였다.
 
한국 최초로 언리얼 엔진이라는 게임 엔진을 사용해 3D 애니메이션을 만들었고, 컴퓨터 그래픽으로 사실적으로 구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그날, 바다’의 정우성에 이어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나의 아저씨’, 뮤지컬 ‘빅 피쉬’, 영화 ‘콜’까지 스크린과 안방은 물론 무대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맹활약하는 배우 박호산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메시지의 전달력을 더했다.
 
김어준 총수는 “기억 대신에 기록을 남기려 한다. AIS가 거짓말이다”라며 ‘유령선’의 제작 의도를 밝혔다.
 
김지영 감독은 “당시 정부가 발표했던 데이터가 조작되었다는 사실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 그래야만 세월호의 진상규명, 데이터 조작에 대한 수사를 가능하게 하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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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우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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