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유흥가.사진@온라인커뮤니티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시작 하자마자 집단 감염이 다시 확산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클럽과 주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및 가족 파생감염으로 8일 오후까지 최소 18명이 확진됐다.
 
이날 오전 10시 집계 기준으로 서울에서 11명, 경기도에서 4명 등 15명이 확진된 데 이어, 그 후로 서울 중구 7번 환자, 경기 용인시 68번 환자, 인천시 부평구 19번 환자가 추가로 확진됐다.
 
 이태원 클럽 집단발병은 주로 이달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경기 용인 66번 환자와 안양 23번 환자가 업소 5곳을 다녀갔을 때 주변에 있었던 밀접 접촉자들에게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돼 왔다.
 
하지만 이달 1∼2일 방문자뿐만 아니라 4∼5일에 다녀갔던 이들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방역당국과 지자체가 바짝 긴장하고 나섰다.
 
그간 방역당국이 파악한 1∼2일 클럽 방문자는 1500여명이다. 이와 별도로 4∼5일 방문자도 방역당국이 추적해야 하는 상황이 됨에 따라 일부 겹치는 사람을 고려하더라도 코로나19 관련 조사 대상자가 최소 수백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이태원클럽 확진자 발생으로 지난 2월 신천지 신도의 확진으로 확산된 대구 코로나 사태가 이번 서울.수도권에 발생하느냐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 A씨 사건 같은 산발적 감염위험을 감수하기로 하고 생활속 거리두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방역 수위 결정은 즉흥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접촉자 역학 조사 결과, 일일 평균 확진자 수,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신중하게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 확산이 대규모로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