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들에 인분을 먹이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강요했다는 논란에 휩쌓인 서울 동대문구 빛과진리교회가 사과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5일 빛과진리교회 측은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김명진 담임목사와 당회원 등의 명의로 입장문을 발표하고 “상처받고 아파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지금의 논란은 누구보다 우리 교회를 아끼고, 헌신했던 분들의 토로여서 가슴이 더욱 아프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이런 심경에 이르기까지 경험했을 허탈한 마음과 분노를 생각하니 저희는 고개를 들 수가 없다”며 “숨쉬기조차 힘들지만 교회는 지금의 상황을 통해 성경적인 사랑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교회는 “믿음의 자녀들이 서로 의견이 달라 법정에 서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부득이하게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진실을 밝히고 이 상황을 속히 해결해 보다 건강한 교회를 회복하겠다”고 해명했다.

빛과진리교회 입장문.

그러나 사과문도 아닌 입장문을 발표하며 성경적인 사랑 운운하는 것 보면 진정한 참회보다는 어려운 상황을 피하려는 꼼수로 보인다.
 
한편 빛과진리교회는 비상식적이고 가학적인 훈련을 통해 신도들을 길들이고 착취했다는 논란에 휩쌓였다.
 
이번 사건은 서울북부지검에 고소장이 접수돼 지난 10일 동대문경찰서에 수사지휘를 내렸고, 경찰 측은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