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에 추락한 소방헬기.사진@kbs뉴스화면

지리산 천왕봉 인근에서 인명 구조중인 소방헬기가 추락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지리산 천왕봉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에 빠진 60대 등산객을 들 것에 실어 구조하던 소방헬기가 추락했다.
 
헬기에 타고 있던 구조대원 5명은 무사했지만 안타깝게도 등산객 65살 조 모 씨와 헬기 아래에서 이를 지켜보던 조씨의 아내 61살 권 모 씨가 목숨을 잃었다.
 
이날 서울에서 관광 목적으로 지리산을 방문했다가 남편이 심정지가 오자 아내인 권 모씨가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헬기는 소방당국이 세진항공으로부터 임차한 S-76B 모델이며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천왕봉 정상 인근에서 심정지 환자에 대한 구조 활동 중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천왕봉 인근에는 초속 7m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추락한 헬기 기종은 경남소방본부가 임차한 S-76B로, 전문가들은 최대 초속 18m까지 운행할 수 있는 기종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장에 조사관 4명을 투입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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