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N '화성인 바이러스' 화면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tvN '화성인 바이러스' 측은 10월 18일 방송된 일명 '신생아녀' 박겨레(21)씨 편이 조작논란이 일자 강력하게 부인했다.

제작진 측은 “조작은 절대 있을 수 없다. 신생아녀의 과거의 경력과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하는 조건은 무관하다.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조작하거나 어떤 캐릭터들을 설정했다면 조작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제작진 측도 그렇게 방송을 이어간다면 끝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화성인 신생아녀’ 박겨레(21) 씨도 19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보여준 모습들이 조작된 것이 아님을 밝혔다.

신생아녀로 불리는 박겨레 씨는 “나는 방송 보면서 그저 재밌게 봤는데 주위사람들은 심각하게 생각하고 또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오해들이 생겨난다. 오해들을 그냥 두면 더 큰 오해들이 생겨날까봐 글을 쓴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박겨레 씨는 “하루 종일 집에서 뒹굴 대는 할 짓 없는 애는 아니다. 방송에 나간 부분은 쉬는 날이고 방송에서도 일은 하고 있으며 일할 때는 남자친구가 밥을 사무실로 보내주는 정도만 해주고 있다고 분명히 나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린나이에 나름 똑 부러지게 사회생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남자친구랑 있을 때 남자친구 앞에서만 애기가 되는 것 뿐 남자친구와 떨어져있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게 아니다”며 남자친구와 헤어져서 완전히 남자친구가 없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겨레 씨는 “남자친구와 떨어져 있을 때 집에서 남자친구 기다리는 시간동안 밥 안먹고 기다리고 보채고 잠도 안자는 건 맞는데 이 부분은 내가 남자친구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자신이 남자친구 수발 없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것은 남자친구와 함께 있는 상황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겨레 씨는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나는 남자친구한테만 애기라는 거다. 세상에서 나를 누구보다 아껴주는 사람이다 보니 사랑받고 있다는 걸 온몸으로 느끼고 싶어서 더 애기처럼 행동하는 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더불어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느라 생긴 일들이고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 안주면서 살고 있으니 너무 밉게만 보지 말아달라”며 남자친구가 악플보고 상처받을까봐 걱정된다. 남자친구는 단순히 내가 해달라는 부분을 해주는 것뿐이었고 헤어져있는 동안 서로 너무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더욱 더 서로를 아껴주느라 행동들이 과해진 부분인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겨레 씨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나는 남자친구가 해주는 부분들이 당연한 거라고 느껴 와서 그 행동들이 이렇게 혼날만한 일들인 줄 몰랐다”며 “내 행동에서 잘못된 것들 반성하고 고쳐보도록 노력하겠다. 남자친구도 촬영 이후에 나의 버릇을 고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안좋은 부분들 고쳐나가면서 예쁘게 만나겠다. 관심 가져줘서 감사하다”고 마무리 지었다.

박겨레 씨는 지난 18일 방송된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해 남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박겨레(21)씨가 화성인으로 등장, 남자 친구에게 온갖 집안일은 물론이고 일상적인 개인생활도 전부 의존하는 모습으로 출연해 충격을 안겼다.

박겨레씨는 방송을 통해 신경정신과 상담결과 '의존성 성격장애'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실제 저런 사람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의문과 함께 "박겨레씨가 아프리카를 통해 개인방송도 했었고 현재 쇼핑몰도 버젓이 운영중"이라며 "제작진의 대본에 따라 한 것 같다"는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