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방역당국은 이번 겨울에 다시 대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20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다가 겨울철이 되면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아지고 또 밀폐된 환경으로 접어들기 때문에 아예 바이러스가 토착화될 가능성도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의 이런 발언은 최근의 새로 나온 확진자가 열 명 안팎으로 관리가 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거리두기'를 일단 좀 풀기로 한 건에 대해 경고로 해석된다.
 
하루 동안 900명 넘는 코로나 확진자수는 지난 2월말 이후 꾸준히 줄어 19일에는 8명에서 20일에는 13명으로 떨어졌다.
 
한편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지난 2주간 일일 평균 환자 수는 45.5명으로 기준을 충족했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의 비율은 3.1%로 줄어들었다.”고 말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가 제시했던 사회적 거리두기의 목표도 일단 달성했다.하지만 감염 확산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부산의료원에서 확진자를 치료하던 간호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자신도 모르는 새 아버지에게 병을 옮긴 사실이 드러났으며, 대전 국군병원에선 의료진 일부가 1차 양성판정을 받아 병원이 폐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