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3년", 채널A "4년"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2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종합편성채널(종편) TV조선과 채널A에 대해 '조건부 재승인' 결정을 내렸다.
 
방통위는 TV조선의 재승인 유효기간은 2023년 4월 21일까지 3년, 채널A는 2024년 4월 21일까지 4년으로 다르게 결정했다.
 
방통위는 TV조선에 대해서는 올해 심사에서 문제가 됐던 방송 공정성 등의 항목에 대해 향후 3년 후 심사에서 재차 지적받게 되면 재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건이 걸렸다.
 
방통위는 채널A에 대해서는 최근 MBC '검언유착 의혹' 보도 등으로 불거진 소속 기자 취재윤리 위반 문제와 관련, 앞서 채널A 대표자가 방통위에 출석해 진술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나중에 진상조사위원회 및 외부자문위원회의 조사·검증 결과와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 등을 통해 방송의 공적책임과 공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 이번 재승인 결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방통위는 채널A에 관련 자체조사 결과 즉시 제출, 보도의 공적 책임 제고 관련 개선 계획, 직원 재교육, 관련 징계 규정 강화 등의 조건도 걸었다.
 
방통위는 지난 3월 26일 두 방송사에 대한 재승인을 보류한 바 있다. 당시 재승인 심사 결과 총점 1000점 기준 TV조선은 653.39점, 채널A는 662.95점을 받았는데, 재승인 거부 또는 조건부 재승인 기준인 650점 미만을 살짝 넘겼다.
 
종편 두 방송사는 내일인 21일 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