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호크가 태극기와 성조기를 배경으로 국내 한 비행자의 격납고에 서 있다. 사진@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 트위터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가 우리 군에 인도된 사실을 공개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해리스 대사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주 한국에 글로벌호크를 인도한 미·한 안보협력팀에 축하한다”며 “한국 공군과 철통 같은 미한동맹에 매우 좋은 날”이라고 밝혔다.
 
또한 동체에 ‘대한민국공군’이란 글귀를 새긴 글로벌호크가 태극기와 성조기가 내걸린 격납고에 있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그는 지금까지 몇 대가 도착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1기만 보인다.

앞서 군은 지난해 12월말 글로벌호크 1호기를 인수받았다. 이번 글로벌호크는 2호기로 추정된다.
 
미국 제작사인 노스럽 그루먼과 한국공군 인수팀은 이달 중 글로벌호크 3호기를 한국에 이송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4호기도 상반기 중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호크는 날개 길이 35.4m, 전장 14.5m, 높이 4.6m이다. 최대 순항속도 250㎞/h, 중량 1만1600㎏으로 북한 전역의 군사 도발 움직임을 실시간 감지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 고고도 무인정찰기이다.
 
글로벌호크는 작전반경은 3000㎞에 달해 한반도 밖까지 감시할 수 있다.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다.
 
한번 상공에 오르면 38∼42시간 작전 비행을 할 수 있다.
 
한국의 글로벌 호크 도입 프로젝트은 노무현 정부 때 추진, 박근혜 정부 때 확정된 것으로 현재 문재인 정부에서 단계별로 진행되고 있다.
 
공군은 글로벌호크를 운용하는 정찰비행대대를 창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