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시장이 해단식에서 지자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사진@푸른한국닷컴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17일 오후 4.15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해단식에서 “패장은 말이 없다”며 선거에 참여한 캠프요원들과 지역 지지자들에게 고개숙여 인사를 했다.
 
오 전 시장은 “1년전 광진을에 왔을 때 당협조직이 붕괴돼 추스르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7일만 더 선거운동을 했으면 승리할 수 있었는 데”라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오 전 시장은 “당일투표에서는 4,000표 정도 이겼는데 사전투표에서 고민정 후보의 몰표가 쏟아졌다”며 “결국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의 심판이 아니라 미래통합당의 심판이었다”고 진단했다.
 
오 전 시장은 “선거운동을 하면서 느낀 것은 지역감정은 느낄 수 없어지만 3040세대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며“미래통합당의 혁신없이는 다음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2년이란 시간은 빨리 간다. 다음 대선에서는 미래통합당이 정권을 꼭 창출하자”고 촉구했다.
 
오 전 시장의 해단식에서 참석한 지지자들 일부는 눈물을 흘리며 아깝게 패한 오세훈 전 시장을 되레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