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총선

4·15 총선의 투표율이 14대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5 총선의 투표율이 이날 오후 7시 기준 총유권자 4399만 4247명 중 3197만 6396명이 투표해 지난 14대 총선(71.9%) 이후 최고치인 65.8%로 나타났다.
 
20대 총선 결과인 58.0%보다 약 6%포인트 높은 수치로, 막판 문재인 정권을 보호하려는 진보층과 보수의 패배를 우려하는 보수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총선보다 월등히 높은 사전투표율(20대 12.2%→21대 26.69%)과 선상·제외투표가 합쳐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68.6%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충남이 62.4%로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후 투표율은 전남(67.8%), 울산이 (68.6%), 전북 (67%), 경북 (66.4%), 경남 (67.8%), 광주(65.9%), 강원(66%), 부산 (67.1%), 서울(67%), 대구(67.3%), 대전(65.5%), 제주(62.9%), 충북(64%) 경기(64.3%), 충남(62.4%) 순으로 높았다. 인천(62.7%)이 가장 낮았다.
 
역대 총선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은 1948년 제헌국회 선거 당시 95.5%로 알려졌다. 이후 12대 총선 때 84.6%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낮아져 지난 1996년 15대 총선에서는 63.9%,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까지 낮아졌다.
 
19대 총선에서 54.2%, 20대 총선에서 58.0%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지만 60%대 투표율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이번 총선이 근래 보기드문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여야를 비롯한 중도층까지 강력한 세결집을 이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오후 6시 이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자들을 대상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한편 개표는 전국 251곳 개표소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역구 투표결과가 오는 16일 오전 1~2시, 비례 정당 투표 결과는 오전 6~7시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