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연대 등 20여 개 우파시민단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우리공화당 당사 앞 사거리에서 ‘우파승리를 위한 후보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대승적 차원에서 막판 후보 단일화 결단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이상천 기자

“거대 우파정당을 중심으로 총선 승리해야 한다는 박 대통령 옥중서신 잊었는가?”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 4.15총선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지난 9일 우파 시민단체들은 우리공화당과 친박신당을 겨냥해 “문재인 정권의 2중대이자 우파의 표를 갈라 가는 천하의 역적당”이라고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4.15총선연대 등 20여 개 우파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2시경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우리공화당 앞 사거리에서 ‘우파승리를 위한 후보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 못하면 공멸한다”며 이처럼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6.13 창원 보궐선거에서 우파 공멸을 기억하라!”고 되씹으며 더 늦기 전에 막판 ‘후보 단일화 결단하라!’고 강렬히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 발표를 통해 “우리들 애국시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42개 지역구에 출마하는 우리공화당을 혹독하게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선거는 우파에게 대단히 힘든 선거다.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구가 우파에게는 험지다. 한 표가 아쉬운 상황인데도 그나마 우파의 표를 갈라 가는 우리공화당은 문재인 정권의 2중대이자 천하의 역적당(逆賊黨)이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우리공화당의 전신인 대한애국당은 지난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출마하여 7백 표를 얻는 바람에 5백 표 차로 좌파 후보를 당선시켰다”며 “그때 문재인 정권의 2중대라고 우파시민사회로부터 규탄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다시 42곳에서 출마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우파 후보의 분열로 최소한 10곳은 좌파에게 의석을 빼앗길 것이다”라고 비관적인 전망 속에 분노했다.

이들 단체는 “총선에서 우파가 패배하든 말든 우리공화당이 비례 국회의원을 낼 수만 있으면 된다는 것인가? 박근혜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잊었는가?”라며 “이 당은 박근혜 지지 당이 아니라 박근혜 배신 당이다. 친박신당도 마찬가지다. 규모만 작을 뿐 똑같은 역적당”이라고 혹평을 했다.

그리고 “이 두 당은 총선 후 반드시 해체되어야 한다”며 “우리들 애국 우파들은 이 두 당을 절대로 애국 세력으로 간주할 수 없음을 선언한다. 이 두 당을 만드는 데 앞장선 서청원, 조원진, 홍문종도 대한민국을 배신한 천하의 역적들이다”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또한, 이들은 “애국 우파들이 시퍼렇게 살아 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단 말인가? 이들 정당은 당장 모든 지역구 출마를 사퇴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우파들에게 용서를 구하라! 그렇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두 당의 해체에 앞장설 것”이라며 “천지를 진동하는 국민의 원성 때문에라도 이 두 당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라고 최후 경고를 했다.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 참여한 우파 시민단체는 4.15총선연대, KBS시청료거부운동본부, 공군학사구국동지회, 공정사회국민감시단, 나라지킴이고교연합, 대한민국수호불교도총연합,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민초대,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손상대TV, 여성정책협의회, 유튜브연합회, 의정감시단, 자유대연합, 자유민주국민연합, 자유민주애국연합, 자유연대, 진실과정의연합, 태극단선양회, 한미동맹지원단 외 20여 개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