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서울 소피텧 엠베서더 호텔에서 한인입양인대회가 개최되었다. 어린 나이에 세계 각국에 입양되어 성인이 된 한인들을 초청하여 조국 대한민국을 알려주는 행사였다.
그들은 생김새만 한인이었지 말과 행동은 외국인이었다. 성인이 되어 핏줄을 찾고자 고국을 찾은 것이다.
인종차별은 그들이 넘어야 할 벽이었다.
자랄 때 다른 사람과 다른 모습으로 많은 고민과 방황이 있었다.
그로인해 자살한 사람, 마약중독에 빠져 젊은 청춘을 보낸 사람들도 있지만 반듯하게 자라 성공한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당시 여동생(28)과 함께 인천 길거리에 버려저 인천혜성고아원 등에 머물다 미국 뉴저지 가정으로 입양되어 고국을 찾은 한국 이름 김순이 미국명 캐시 새코(33)님의 생모를 찾는 애절한 사연이 보도 된 적이 있었다.
이 글을 다시 읽으면서 요즘 논의되고 있는 복지를 생각하게 된다.
물질의 풍요가 진정한 복지일까 무조건 똑같이 나누어 갖는 것이 평등이고 형평일까.
진정한 복지는 이혼하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후손들에 대한 진정한 복지는 아닌지, 자살하지 않고 고난을 극복하는 것 그 자체도 긍극적 복지는 아닌지
그런 국가를 만드는 것이 정부의 책임이고 우리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아닌지
수십만의 순이가 해외에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복지와 평등의 개념을 다시한번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 본다.
엄마 보고 싶어요 미안해하지 마세요.
그때는 몰랐어요. 하지만 알게 됐죠 아이를 차디찬 길거리에 버린 어머니 하나 알다가도 모를 일 어머니, 자식을 버렸다고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여섯살 때 고국을 떠났던 순이 어머니, 꼭 뵙고 싶습니다, 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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