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대 등 7개 시민단체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제46차 공익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경찰청장, 종로경찰서장, 송파경찰서장 등 경찰관들을 형법상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사진@이상천 기자

“평범한 여성에게 수갑체포·강제연행! 누구를 위한 경찰인가?”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 자유연대(대표 이희범, 사무총장 김상진), 공익지킴이센터(센터장 강연재 변호사) 등 시민단체 회원들은 1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대검찰청 정문 앞에서 제46차 공익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경찰청장, 종로경찰서장, 송파경찰서장, 청진파출소장, 청진파출소 경위 2명, 송파서 66기동단 경찰관들을 형법 제123조 직권남용, 형법 제 124조 불법체포감금죄, 형법 제 125조 폭행, 가혹행위,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종로경찰서는 지난 2월 16일 23시경 주한미국대사관 인근에서 ‘문재인 하야!’를 외치던 50대 여성을 강제연행하는 과정에서 브래지어만 입은 여성에게 수갑을 뒤로 채우는 폭력행사를 자행하고 불법체포감금죄 여지가 논란되는 강제연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파경찰서는 지난 2월 24일 20시경 송파 잠실역에서 평범한 주부를 수갑을 등 뒤로 채워 강제연행하는 등 경찰관들의 시민에 대한 폭력이 잔인할 정도로 과격해 지고 있다”고 규탄했다.
 

사진@이상천 기자

이들은 특히, “경찰에 의한 공권력의 불법한 체포 관행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공권력을 빙자해 가해진 여성들에 대한 집단린치의 결과를 사회 고발하여 재발을 막기 위해 고발장을 제출한다"라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또한, 이들은 대검찰청 앞 공익고발 기자회견 직후 이날 오후 2시부터 인근에 있는 대법원 앞으로 이동해 정문에서 제28차 사법(판사)개혁 촉구 집회를 개최한다. 정치 판사들이 창궐하고 있는 사법부를 국민이 지키지 않으면 희망이 없기 때문에 자유연대 등 이들 단체는 6개월째 대법원장 김명수에게 정치 판사 퇴출을 요구하며 판결의 공정성과 신뢰를 촉구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선거법 위반으로 2심에서 도지사직 무효판결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 지사에 대한 대법원판결 촉구를 강력히 요구하는 집회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공익고발 기자회견과 대법원 앞 집회에 참여한 시민단체들은 자유연대, GZSS, 공익지킴이센터, 자유민주국민연합, 애국순찰팀, 정의로운사람들, 국민의자유와인권을위한변호사모임 등 7개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