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총 확진자가 모두 104명이 됐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20일 하루에만 53명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대구·경북 지역 30명을 포함한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후 2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추가로 감염이 확인된 확진자는 22명이다. 이중 대구·경북지역이 21명이었고, 서울은 1명이다. 국내 총 확진자가 모두 104명이 됐다.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돌아온 광주광역시에 사는 30대 남성이 20일 오후 우한 폐렴(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까지 43명이 감염된 신천지 대구 교회와 관련, 대구·경북이 아닌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첫 사례다.
 
이 남성은 지난 16일 31번 확진자(여·61)가 다녀간 신천지 예수교회 다대오지파 대구교회(신천지 대구 교회) 안에서 진행한 예배 모임에 참석해 다른 신도들과 함께 예배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이 남성에 대해 조선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조치하고 동선을 파악 중이다. 이 남성의 아내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 서구에 사는 이 남성은 서구 송하동에 있는 지파 교회에 소속돼 종교활동을 해오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신천지 대구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5명이었고, 31번 환자(여·61)가 입원했던 대구 새로난한방병원 관련자가 1명이다.
 
전날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1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중에는 사망 자도 1명이 포함돼 보건 당국이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나머지 대구·경북지역 확진자 2명에 대해서는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이다.
 
앞서 질본은 이날 오전 우한 폐렴 확진자가 대구·경북 지역 30명, 서울 1명을 포함해 31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를 합치면 질본의 발표 기준으로 이날 하루에만 전체 확진자 104명의 절반이 넘는 53명이 추가된 것이다.
 
이날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이 일본 크루즈선을 제외하면 국가별로는 우한 폐렴 발원국인 중국에 이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나라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