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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술녀 디자이너,가난한 시절 돌아보기가 힘들어 만나기 싫었던 선생님 55년만에 재회
박진아 | 승인 2020.02.07 21:04
'한복장인' 박술녀(63)가 55년 만에 선생님과 재회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7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마지막 스승인 장선 초등학교 김영분 선생님을 찾으러 나선 박술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술녀는 김영분 선생님에 대해 "유일한 제 선생님이다"라며 "제가 학교를 가지 않으면 저를 찾아 오시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충남 서천시에서 가난한 7남매 딸로 태어났다. 딸 다섯에 아들 둘이었다. 어머니, 아버지와 외할머니까지 대가족이었다. 가난했다. 배가 고파서 학교 가기 싫었다"고 회상했다.그때 박술녀에게 공부를 시켜주지 못한 친정어머니에게는 한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가난을 되돌아보기 싫어 선생님을 찾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하지만 용기를 냈고, 이날 두 사람은 눈물의 만남을 가졌다.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박술녀는 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없지만, 어머니의 한을 풀어주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는 유일한 스승인 김영분 선생님을 빨리 찾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가난한 시절을 돌아보기가 힘들었다"고 밝혔다.
 
박술녀의 친정어머니는 지난 2011년 86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박술녀는 친정어머니와 연배가 비슷한 선생님이 생존해 있지 않을까 봐 걱정했다.
 
제작진은 김영분 선생님을 찾았고, 박술녀가 다닌 초등학교로 안내했다. 박술녀는 불안한 기분에 휩싸여 초등학교 복도를 걸었다.
 
이때 바깥에서 "술녀~"라고 부르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영분 선생님이었다. 건강한 모습에 박술녀는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김영분 선생님도 "이런 제자를 뒀다는 게 나는 참 자랑스럽다“라며 "훌륭한 술녀를 만나려고 살아있었다"면서 기뻐했다.
 
김영분 선생님은 "훌륭한 박술녀를 만나기 위해 산 것 같다"며 암을 이겨낸 사실도 고백해 감동을 자아냈다. 박술녀는 손수 만든 비단 목도리와 모자, 한복을 선물했다.
 
한복 명인 박술녀 원장은 한복 연구가 1세대 이영희, 이리자 뒤를 잇는 대표적인 한복 연구가다.
 
그녀는 찢어지게 가난한 유년으로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했다. 노름에 빠진 아버지 대신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어머니는 다른 집 식모 생활을 하며 어린 자식들 7남매(이중 박술녀는 3째딸)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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